전라남도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농산물 포장재 가격 급등에 따른 농가의 경제적 부담 해소를 위해 ‘농산물 공선출하조직 육성 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10개 이상 농가가 참여하는 농산물 공동 선별·출하 생산자 조직에 공동선별비용과 포장재 비용 등을 지원한다.
품목별 농가 생산·출하 조직화를 통해 농가는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안정적인 물량에 기반한 유통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목적을 둔다.
현재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택배 물량 증가에 따른 종이상자 수요 급증, 작년 대형 제지공장 화재 사고와 더불어 소비활동까지 위축되면서 농가는 상자 가격 폭등과 판매 부진의 이중고를 겪는 실정이다.
나주시는 이에 따라 올해 해당 사업 예산을 기존 6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증액하고 보조 비율을 기존 30%에서 40%로 일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작년 지원 대상(품목)인 남평농협(가지·풋고추), 다시농협(마늘), 산포농협(풋고추·피망)을 포함, 올해는 다시농협(마늘·양파), 봉황농협(단호박), 동강농협(복분자·초당옥수수)에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4일 봉황농협 산지유통센터를 찾아 신규 사업 품목인 ‘단호박’ 공동 선별현장을 점검하고 센터 종사자와 농가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봉황면 단호박은 전국에서 가장 빠른 지난 5월 초 출하를 시작해 일찌감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며 고소득 유망작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 시장은 “지역농협과 함께 다양한 농산물 품목을 발굴, 육성하는 한편 농가 조직화에 따른 보조금 지원 확대를 통해 농가의 경영 부담 해소와 소득 안정을 도모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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