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빌런' 차선우와 하승리가 첫날밤을 보냈다.
12일 밤 11시 30분 방송된 MBC드라마넷 오리지널 드라마 '로맨스빌런' 4회에서는 강희제(차선우 분)와 반유진(하승리 분)의 첫날밤 분투기와 이후 펼쳐진 예측불가 스토리가 속도감 있게 그려졌다. 첫날밤을 둘러싼 대학생 커플의 현실 고민이 찐 공감과 풋풋한 웃음을 안긴 한 회였다.
희제와 유진은 서로를 향한 스킨십 욕구에 불타올랐다. 멀티방에서 가까스로 욕구를 참아낸 두 사람은 놀이터 회동을 갖고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드디어 때가 온 것 같다. 하자!"라며 첫날밤을 보내기로 마음 먹고 비장하게 준비에 나섰다. 유진은 필기까지 하며 피임 도구를 체크하는가 하면, 동영상을 보며 "저런 게 가능하다고?"라며 예습(?)까지 마쳤다. 희제는 첫날밤에 묵을 호텔부터 당일 식사 메뉴까지 비교 분석해 프레젠테이션을 했고, 유진은 마치 상사처럼 이를 컨펌했다.
대망의 첫날밤 디데이. 희제는 온몸 구석구석 벅벅 문지르며 목욕재계를, 유진은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속옷을 고르며 심기일전했다. 이어 두 사람은 디데이 체크리스트를 하나씩 수행하기 시작했다. 막국수 먹기, 식사 후 가벼운 산책, 근손실 예방을 위한 단백질바 섭취까지. 첫날밤을 위해 한껏 비장하고 파이팅 넘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한 대목.
완벽한 첫날밤을 꿈꿨던 두 사람의 바람은 물거품이 됐다. 분위기에 취해 과음한 유진이 희제의 옷에 토를 하고 만 것. 다음 날 아침, 숙취에 겨우 눈을 뜬 유진은 "X됐다. 다 기억나"라며 이불킥을 했고, 이내 자신을 밤새 지켜 준 희제의 모습을 발견하고 폭풍 감동했다. 이어 두 사람은 폭풍 키스를 나눴다. 첫날밤 이후 스킨십 욕구가 한껏 치솟은 두 사람은 강의실, 도서관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입을 맞췄다.
하지만 위기가 찾아왔다. 첫날밤 이후 유진의 생리 날짜가 늦어진 것. 이 사실을 들은 희제는 당황하며 아직 졸업도 못 한 자신의 처지를 먼저 걱정했다. 희제의 반응에 실망한 유진은 "지금 상황에서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라며 자리를 떴다.
유진의 반응에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희제는 조언을 구하기 위해 병국 선배의 포장마차를 찾아갔다. 한때 동네를 주름잡던 전설의 상남자 병국 선배는 지금은 애 셋 다둥이 아빠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캐릭터.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병국 선배 역의 개그맨 김해준이 특별출연으로 깜짝 출연해 미친 존재감을 발휘, 안방에 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했다.
병국 선배의 가족 사랑에 각성한 희제는 유진의 집을 찾아가 "내가 끝까지 지켜줄게"라며 사과했다. 희제의 사과에 유진은 "얼마나 무서웠는지 알아?"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뭇 진지하고 뭉클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듯했지만, 유진은 임신이 아니었다. 유진은 내심 아쉬워하는 희제의 반응에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런가 하면 모태솔로 남현(최연 분)은 문어마녀 고윤(신지원 분)의 덫에 제대로 걸렸다. 지난 방송에서 남현은 고윤에게 어장관리 중이냐고 물었던바. 이날 고윤은 그런 시선에 익숙하다며 "너라면 진짜 내 친구가 되어줄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말해 남현을 또 한 번 뒤흔들어 놓았다. 하지만 고윤은 남현이 없는 곳에서는 "요즘 내가 쓰는 작품이 SF장르거든. 그래서 키우는 공대생이다"라며 의미심장하게 웃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MBC드라마넷 '로맨스빌런'은 캠퍼스 빌런들의 대환장 청춘 로맨스를 그린 리얼리즘 로맨스.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3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 MBC드라마넷 '로맨스빌런'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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