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사업목적 뒷전‘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3)석연치 않는 종합건설본부의 ‘물순화 사업’은 ‘돈순환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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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 운운하던 종합건설본부는 1등급이던 투수블럭을 3등급 투수블럭으로 설계 변경해 3억7천2백만원의 예산 절감을 앞세웠으나 현실은 3등급 투수블럭을 1등급 투수블럭 보다 더 비싼 금액에 구매한 내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그 허구가 드러난다.
제보자 A씨는 “경제성 검토라는 이유로 등급을 낮춰서 설계변경을 한 것은 사업목적을 이해 못하는 사람만이 내릴 수 있는 결정이다”며 “이를 허용한 감리도 환경부도 이해 할 수 없다”고 일침했다.
또한 설계변경 시점도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설계변경이란 시공업체가 시공과정에서 효율성 등의 검토가 요구될 시 검토의견을 제시하고 이를 발주자와 감리가 협의해 타당성 검토를 거쳐 설계변경이 이뤄지는 것이다.
그러나 종합건설본부는 어떤 이유에서 인지 시공도 전에 설계를 변경해 큰 의혹에 휘말렸다.
또한 여러 환경단체와 물순환 단체, 투수블럭 생산업체 등의 민원에도 굴하지 않고 사업을 전개하는 끈기까지 부리고 있다.
관련업무에 종사한 경력을 가진 시민 B씨는 “이 사업은 사업목적은 뒷전이고 예산을 낭비하며 투수율 낮은 투수블럭 생산업체의 재고를 처리해 주거나 사업하는 흉내를 내는 광대 연기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초 2020년 295억원의 환경부 예산과 광주광역시 예산으로 시작한 사업은 여러 의혹 속에도 안하무인의 정신으로 줄기차게 진행되고 있어 ‘돈순환’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