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의길 시민연대 총회를 열고 발전 방향의 토론 진행  © 노명숙 기자

[시사매거진넷=노명숙] ‘호남의길 시민연대’가 총회를 열어 집행부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호남의 미래를 바꿀 100년 시민단체를 표방한 ‘호남의길 시민연대(상임대표 공성남)’는 9일 송원대학교 청솔관에서 총회를 개최하고 공동대표와 상임고문·각 분과위원회 위원장을 선임하는 등 집행부 구성을 마무리했다.

이날 개최된 총회에서 호남의길 시민연대(이하 호남의길)는 이민재(정책)·안태욱(국민의힘 광주 광산을 당협위원장)·공형옥(에너지 정책 박사)을 공동대표로 추대했다.

상임고문으로는 주동식(전 미래통합당 광주광역시 서구갑 위원장)·류석춘(전 연세대 교수)·김정현(전 국민의힘 광주광역시당 위원장) 등이 각각 시민연대를 지원한다.

이어 집행부 조직 분과위원회는 ▲사회복지위원회 류달용 ▲교육위원회 이춘화 ▲기획재정위원회 김석철 ▲특별위원회 강형구 ▲대외협력위원회 안태욱 ▲환경노동위원회 박찬호 ▲국토교통위원회 이건섭 ▲행정안전위원회 주수익 ▲홍보위원회 노광배 ▲청년위원회 황우진 등이 위원장으로 활동한다.

공동대표로 추대된 안태욱 대표는 “지금까지 이렇게 이념과 사상이 뚜렷한 시민단체는 없었다. 부족하지만 힘을 모아 호남의 정치를 바꾸고자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고, 공형옥 대표는 “좌파 일색의 호남 시민단체에 대안이 필요하다. 밀알이 되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임원진 구성을 마치고 진행된 발전 방향 토의에서는 부실시공 의혹이 드러난 전남도교육청 영암고 기숙사 문제를 공론화해 안전한 문화를 조성하기로 의지를 모았고,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20년을 복역한 고 신영복의 서체를 현판으로 내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 강력한 이의를 제기하기로 했다.

▲ 호남의길 시민연대는 9일 송원대학교 청솔관 사무실에서 총회를 마치고 기념촬영  © 노명숙 기자

또한 광주광역시가 추진하고 있는 6·25전쟁에 북한군의 일원으로 참가해 논란을 빚은 공산당원 ‘정율성 기념공원’의 추진을 반대하며 아울러 이승만 동상 건립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기로 했다.

총회를 주관한 공성남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정율성 공산당원을 훌륭한 음악가로 둔갑시켜 정당화하고, 이에 합세한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호남 정치인들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이런 행태를 정당하다고 외친다”며 “여러분의 의지를 모아 호남의 반민주적인 정서를 일신해,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자유시장경제체계를 파괴하는 반대한민국 세력 척결에 동참을 호소한다”고 뜻을 밝혔다.

임원들은 “충절과 의리의 고장 호남이 정치적으로 지나치게 편향돼 정상적인 비판에 눈과 귀를 막고 있다”며 “이렇게 고인 물이 된 패권 세력이 호남의 발전을 저해하고 그들만의 이익을 위한 패거리 정치를 하고 있어 정치 지형을 바꿔야 한다"는 뜻에 입을 모았다.

한편, 호남의길은 호남의 발전을 막는 기득권 세력에 대항할 건전한 시민을 대상으로 문호를 개방하고 100년 호남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등 비전 제시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키로 했다.